<>사브리나(MBC 오후 11시)=험프리 보가트와 오드리 헵번 주연의 54년작을 시드니 폴락 감독이 90년대판 신델렐라 이야기로 꾸민 로맨틱 코미디.

해리슨 포드,줄리아 오몬드 주연.

롱아일랜드 북부 바닷가에 자리한 래러비 그룹의 저택.

자가용 운전사의 딸인 사브리나는 저택에서 열리는 화려한 파티를 늘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그룹의 차남 데이비드에 대한 연모의 정을 키운다.

그녀는 안주인의 배려로 2년동안 파리로 떠나게 된다.

떠나기 전날,절박한 심정으로 데이비드의 방에 숨어든 사브리나는 데이비드의 형 라이너스가 있는 줄도 모르고 사랑을 고백하다 놀라서 뛰쳐나온다.

파리의 잡지사에서 촬영을 거들며 사진찍는 일에서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찾아낸 사브리나.

하지만 데이비드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세월이 가도 삭을 줄 모른다.

롱아일랜드로 다시 돌아온 사브리나는 데이브드의 결혼소식을 접하게 된다.

95년 작.

<>미술관 옆 동물원(KBS2 오후 10시30분)=두 젊은 남녀의 서로 다른 사랑법을 만화같은 감수성과 수채화풍의 화면으로 그려낸 이정향 감독의 데뷔작.

안성기 심은하 이성재 주연.

춘희는 결혼비디오 촬영기사인 춘희는 결혼식 촬영때마다 마주치는 국회의원 보좌관 인공을 남몰래 사랑하는 스물여섯의 처녀.

혼자 살고 있는 그녀의 아파트에 갑자기 들이닥친 철수.

제대를 앞두고 마지막 휴가를 애인과 보내기위해 찾아왔지만 애인은 없고 그집에서 춘희가 살고 있다.

철수는 애인을 만나야 한다며 춘희의 방에 눌러앉고 춘희는 혼자만의 공간에 침입한 버릇없는 철수를 싫어한다.

그런 춘희에게 철수는 사랑을 모른다고 핀잔을 준다.

한 공간에서 함께 머무르게 된 두 남녀.

서로의 글을 훔쳐보고 티격태격하는 사이 어느새 사랑이 찾아드는데...

1999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