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국화를 현대적 조형언어로 부활시키려 노력하는 화가 석철주씨가 27일부터 4월5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금산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생활일기"연작에서 그는 묘사하고 설명하기보다는 과감하게 비워두고 남겨두기를 선택했다.

여백의 미를 최대한 살리고 있다.

소재는 지금까지의 질박한 장독이나 실패 골무등 향토적 이미지 대신 대나무 매화 등나무등으로 대체시켜 전통문인화의 분위기를 내고 있다.

석철주는 우리나라 산수화의 거목인 청전 이상범밑에서 어려서부터 수묵과 질료를 다루는 법을 배웠다.

그의 작품에 밑바탕이 되고 있는 먹의 스밈과 번짐의 효과도 이때 터득한 기술의 결정체다.

(02)735-6317~8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