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전통술과 떡이 한자리에 모인다.

경주시는 24일부터 열흘간 보문관광단지 신라촌 광장에서 "한국의 술과 떡 잔치 2000"을 벌인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이 축제의 주제는 "새천년을 여는 우리의 맛, 멋, 흥".

잊혀져 가는 우리의 맛을 되살리고 전통주와 떡을 상품화해 세계적인 음식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한마당이다.

관련 중요무형문화재를 비롯 전국의 전통주와 떡 제조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지역 냄새가 물씬 나는 각양각색의 술과 떡 60여종을 제조도구와 함께 실물 전시한다.

제조과정을 일일이 시연하고 시음.시식기회도 제공, 생활 속에 깃든 우리 민족의 지혜와 예술정신을 내보인다.

떡 따라만들기, 주도예절 배우기, 이쁜이 수수경단 만들기 등 일반인 참여프로그램과 가족 또는 연인이 힘을 모아 하는 떡메치기, 술이름 알아맞히기, 가래떡썰기 등의 흥미로운 체험행사를 매일 펼친다.

특히 전시관에 전시된 술과 떡을 행사장 내에서 맛볼 수 있도록 종류별 판매코너도 마련한다.

경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서안시, 일본 나라시와 우사시의 우호단도 참가해 그들 고유의 술과 떡을 선보인다.

4월8일엔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제9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열린다.

경주시청관광진흥과 (0561)779-6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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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일 기자 kji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