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KBS1 26일 오후10시) ="트윈스"에 이어 아놀드 슈왈제너거와
대니 드 비토의 명콤비가 빛나는 코미디.

해스박사(아놀드 슈왈제너거)는 안전한 임신을 보장하는 신약개발에 일생을
바친 의사다.

그의 동료인 아보캐스트(대니 드 비토)의사도 자신의 가정은 잊은 채 불임
부부를 위해 수정임신을 연구하는 괴짜 산부인과 의사.

이들은 라이벌의사 레딘 박사(에마 톰슨)가 개발한 인공수정체를 훔쳐
해스를 대상으로 실제 실험을 한다.

감독 이반 라이트만.

1994년작.

<>슬리버(MBC 26일 오후11시) =샤론 스톤이 "마지막 여인"의 실패 이후 다시
섹스어필로 선회한 작품.

영화의 "훔쳐보기"를 성적호기심과 결합한 에로틱 스릴러다.

칼리(샤론 스톤)가 새로 이사온 맨하탄의 고층 아파트에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칼리는 우연히 알게 된 지크(윌리엄 볼드윈)와 사귀면서 건물의 비밀을 눈치
챈다.

빌딩의 소유주인 지크는 건물내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입주자들의 사생활
을 엿본다.

칼리가 우연히 보게 된 녹화테입에는 지크가 죽은 여자들과 정사를 벌이는
장면이 들어있다.

감독 필립 노이스.

1993년작.

<>거리의 악사(EBS 27일 오후2시) =거리에서 공연을 펼치는 악사들의 삶을
코믹하면서도 진솔하게 다룬 흑백영화.

여주인공 리비역을 맡은 비비안 리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악사들의 삶의 터전인 런던 웨스트민스터의 세인트 마틴 거리.

리비는 작곡가 할리 프렌티스(렉스 해리슨)의 담배케이스를 훔치다 찰스
(찰스 로튼)에게 들킨다.

그녀의 딱한 사정을 안 찰스는 리비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함께 지내며
사랑의 감정을 키운다.

감독 팀 웰런.

1938년작.

<>덤 앤 더머(SBS 27일 오후12시10분) ="에이스벤추라" "마스크"의 짐 캐리
와 "스피드"의 제프 다니엘스가 함께 벌이는 바보소동.

우연히 메리(로렌 홀리)가 납치범에게 몸값으로 주려고 한 돈가방을 주은
로이드(짐 캐리).

로이드와 해리(제프 다니엘스)는 가방 주인을 찾아 나선다.

우여곡절끝에 메리를 만나는데 성공하지만 첫눈에 그녀에게 반한 두 사람은
구애작전을 편다.

감독 피터 패럴리.

1994년작.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