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동물의 세계를 그린 어니스트 톰슨 시튼의 "시튼 동물기"(논장,
전5권, 각권 6천원)가 출간됐다.

시튼(1860~1946)은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소설가, 박물학자.

새의 깃털 수를 일일이 셀 정도로 꼼꼼했던 그는 이 책에서 어미동물과
새끼의 관계, 특별한 환경에서의 생존 방법을 상세하게 펼쳐 보인다.

제1권에는 뉴멕시코 초원을 휩쓸었던 늑대왕 "로보", 들판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다 인간에게 붙잡힌 산토끼 "워호스",어린 까마귀들에게 집단 생활의
규칙과 먹이 찾는 방법을 가르치는 지혜로운 까마귀 "실버스팟"이 등장한다.

2~5권에서는 가족을 잃고 쓸쓸히 살아가는 회색곰, 빈민가의 도둑고양이
등을 통해 야생동물의 일생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