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주식투자 가이드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연말까지 1천5백 고지에 오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가 하면 비관론도
싹트고 있다.

이런 증시를 따라잡으려면 일반투자자도 강한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

"증권기사 100% 활용하기"(김형철 저, 한국경제신문, 9천5백원)는 신문의
증권기사 활용법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체력을 1백%로 끌어올려주는 책이다.

대세 상승장에서도 필요한 센스와 증시 분석력을 키워주는 필독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증권기사를 구체적인 예로 들면서 투자대상과 투자척도, 주식
매매시점 등을 설명한다.

"단편적인 뉴스를 큰 흐름으로 엮어라" "증권면보다 앞서 읽어야 할 기사"
"금융면 찬찬히 뜯어봐야" 등으로 증권기사 재미있게 보는 법을 소개한다.

한국경제신문 증권부, 산업부 기자로 취재현장을 뛰면서 20여년간 몸에 익힌
저자의 "증시 읽는 법"을 풀어쓴 것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주식시장과 주가는 때로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방향
으로 움직이기도 한다"며 "이경우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동물적 감각이
필요하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그는 주식투자의 감을 키운다는 점에서 자신의 체험적 분석이 초보자뿐만
아니라 기존 투자자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의 장점은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증시를 살펴볼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끈다는 것이다.

초반부에서는 경기 통화량 금리수준 물가 환율 등과 주가의 관계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 "FV/EBITDA" "EVA(경제적 부가가치)" "ROIC(투하자본이익률)" 등 선진
투자지표를 자세히 소개했다.

최근 증시에서 각광받는 지표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왜 이런 지표들이 떠오르고 있는지 배경설명에도 신경을 썼다.

이 책은 또 간접투자에 관한 부분에서 "잘나가는 펀드매니저" 10여명을
소개한다.

부록에서는 증권저축 공모주청약 사이버거래 등을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다.

< 장규호 기자 seinit@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