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사람들에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게 마련이다.

뛰어난 리더와 유능한 사원이 되기위해 지녀야 할 철학을 담은 지침서가
나왔다.

더난 출판사가 펴낸 "리더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와 "뛰어난 사원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에구치 가쓰히코 저, 조석현 박종진 역, 각 8천원).

저자는 일본 굴지의 기업인 마쓰시타의 계열 PHP연구소의 대표다.

22년동안 마쓰시타의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를 곁에서 보좌하며 그의
경영철학을 전수했다.

원제는 "상사의 철학"과 "부하의 철학".

이 두권의 책은 "경영의 신"으로 불렸던 마쓰시타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상사와 부하가 갖춰야 할 20가지 철학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우선 "리더에겐..."을 통해 훌륭한 리더의 가장 중요한 품성은
인격이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귀기울여 듣는다" "일을 맡길때는 부하를 전폭적으로
믿는다"와 같은 행동요령을 조목조목 꼽아나간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자신보다 뛰어난 인재를 키우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인간주의"를 경영이념으로 삼았던 마쓰시타의 탁월한 리더십이 생생히
녹아있다.

"뛰어난..."에서는 조직안에서 신뢰받고 인정받는 사원이 되기 위한 20가지
법칙을 다룬다.

"톡톡 튀는 세대론"이 조명받는 시대에 "기본"을 강조한점이 눈에 띈다.

끊임없는 목표추구와 성실의 미덕, 확고한 신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들어줄 줄 아는 사람은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정보가 모인다" "장기적이고
연속적인 지혜는 땀속에서 솟아난다"와 같이 평범해 보이지만 행동에 옮기기
쉽지않은 진리들도 담겨있다.

열정있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조언도 귀담아 들을 만 하다.

"명타자도 3할타율을 유지하면 달인이라고 불린다. 나머지 7할은 실패하는
것이 당연하다"

읽으면 든든한 자신감이 생기는 책이다.

< 김혜수 기자 dear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