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의 금요일 4"(KBS2 24일 오후10시10분)

=납량용 공포영화.

13일의 금요일 밤이면 살인사건이 일어난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크리스탈
호수.

소년 토미의 가족은 호수 근처 외딴 집에 살고 있다.

토미는 누나 트리시와 함께 휴가를 맞아 호수 근처로 놀러온 젊은 남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파티 도중 정체 불명의 괴한에 의해 한명씩 살해된다.

토미와 트리시는 살인범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괴한은 끈질기게
그들을 추격한다.

감독 조셉 지토.

<> "트뤼프"(KBS1 25일 오후11시)

=경쾌한 록음악 위에 빠른 템포의 영상이 펼쳐지는 프랑스 코미디 영화.

"레옹"의 냉혹한 킬러 장 르노가 어리벙벙한 권투 선수 패트릭으로 변신해
바보 연기를 천연덕스럽게 보여준다.

패트릭은 미리 승패를 짜놓고 경기를 벌이는 사기 권투선수.

갖은 해프닝을 벌이며 좌충우돌하지만 패트릭은 자신을 떠난 첫 사랑을
잊지 못하는 순정파다.

좀도둑 나다니엘을 만난 패트릭은 꿈속에 그리던 휴양도시 나르본느로
함께 길을 떠난다.

감독 베르나에 노에.

<> "머니 토크"(MBC 24일 오후11시)

=졸지에 경찰 살해범으로 몰린 사기꾼과 특종에 목말라하는 방송 기자의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물.

쉴새없이 떠들어대는 크리스 터커의 수다와 찰리 신의 진지한듯 코믹한
연기가 재미있다.

암표를 팔던 건달 프랭클린은 경찰에 잡혀 다른 죄수들과 함께 주 교도소로
호송되던중 사고를 틈타 탈출한다.

우연히 밀수 다이아몬드에 관한 정보를 입수한 프랭클린은 밀수업자들과
경찰의 추적을 동시에 받는다.

감독 브레트 래트너.

<> "GI 제인"(MBC 25일 오후9시45분)

=해군 중위 오닐(데미 무어)이 여성 최초로 특전단 네이비씰에 발탁된다.

오닐은 재선을 노리는 상원의원 드헤이븐과 국방장관이 꾸며놓은 정치적
술수에 자신이 말려 들었음을 깨닫지 못한다.

하지만 예상외로 오닐이 특전단의 혹독한 훈련을 훌륭히 마치자 당황한
드헤이븐은 오닐을 동성애자로 모함해 군복을 벗기려 하고 사태를 파악한
오닐은 당당히 맞선다.

"에일리언" "블레이드 러너"의 리들리 스콧 감독 작품.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