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드웨이를 쏴라" (KBS1 30일 오후 11시 10분) =

브로드웨이의 뒷 모습을 풍자한 우디 앨런의 작품.

작품성과 상업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예술가의 고뇌를 코믹하게 그렸다.

스스로를 천재라 믿고 있는 극작가 데이비드는 브로드웨이가 자신의 작품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 불만이다.

어느날 마피아 두목 닉이 그에게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한다.

닉은 댓가로 자신의 정부인 쇼걸 올리브를 배우로 출연시킬 것을 조건으로
내건다.

영화에서 데이비드는 우디 앨런의 분신으로 해석된다.

존 쿠삭을 비롯한 출연진의 연기력이 돋보인다.

<> "서부의 건맨" (KBS2 29일 오후 10시 10분) =

지난 91년 미국에서 TV용으로 만들어진 영화.

총을 든 형제의 이야기다.

보안관으로 일하던 아버지가 숨지자 형제 자크와 톰은 방황한다.

남북전쟁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던 두 사람은 악당들과 함께 군용
열차를 습격한다.

노략질한 돈을 분배하던 두목 프랭크는 톰을 살해하고 자크는 간신히
목숨을 건진채 탈출, 복수를 노린다.

감독 번 길럼.

<> "블루밍튼의 여름" (EBS 30일 오후 2시) =

자전거 경주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젊은이들의 힘찬 패기가
느껴지는 영화.

인디애나주 블루밍튼에 사는 데이브, 마이크, 무처, 시릴은 뚜렷한 직업
없이 빈둥대는 19세 청년들이다.

이탈리아의 자전거 대표팀에 뽑히는 것이 소원인 데이브는 어느날 여대생
캐시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이탈리아 교환학생이라고 그녀를 속인 것이 들통이 나 퇴짜를
맞는다.

정신을 차린 데이브는 5백마일 자전거 경주대회에 참가하자고 친구들을
설득한다.

감독 피터 예이츠.

<> "머홀랜드 폴스" (MBC 29일 오후 11시 10분) =

40년대 미국 LA경찰에서 활동했다고 전해지는 4인조 형사팀 "햇 스콰드"를
소재로 한 액션 스릴러물.

이들은 잔악무도한 범인들을 붙잡아 비밀리에 직접 처형했다고 한다.

어느날 한 여인이 살해된다.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그녀가 정부 고위층과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된다.

조사가 진행되자 이해할수 없는 사건들이 잇따르고 FBI는 사건 은폐에
나선다.

감독 리 타마호리, 주연 닉 놀티, 존 말코비치, 멜라니 그리피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