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의 "동물의 사육제 & 문훈숙과 함께하는 이야기발레"가
30일부터 5월5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예회관이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번 공연에서는
문훈숙단장이 직접 발레 동작과 용어 무대장치 조명등을 설명해준다.

발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공연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게
주최측의 의도.

또 "백조의 호수"2인무,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늑대와 빨간 모자,
"호두까기인형"의 중국춤, "돈키호테" 그랑파드되, "인 더 무드" 중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등 명작발레의 하이라이트도 마련했다.

2부에서는 생상의 음악을 바탕으로 유니버설 발레단의 창작발레 "동물의
사육제"가 펼쳐진다.

안무는 전 유니버설 발레단 예술감독 로이 토비야스가 맡았다.

서커스 무대를 배경으로 사자 백조 거북이 여우 암탉 병아리 코끼리 등의
동물들과 조련사 어릿광대가 등장해 갖가지 묘기와 흥겨운 춤 행진을 벌인다.

문훈숙 단장과 박재홍 권혁구 황재원 이준규 등 유니버설발레단원 50여명이
출연한다.

문예회관은 어린이 날인 5월5일에는 결손가정 생활보호대상가정 보호시설
등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식사와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02)760-4640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