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절"과 "쉬리"가 사이좋게 대종상을 나눠가졌다.

8일 오후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제36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시절"과 "쉬리"는 각각 6개부문의 상을 받아 총 27개 부문의
대종상 중 절반 가량을 석권했다.

"미술관 옆 동물원"과 "8월의 크리스마스"도 각각 3개부문의 상을 받았다.

"아름다운 시절"은 이날 의상상, 미술상, 음악상, 촬영상과 함께 감독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 작품성에서 한국영화의 흥행기록을 경신중인 "쉬리"
를 눌렀다.

영화제의 꽃인 여우주연상은 "미술관 옆 동물원"의 심은하, 남우주연상은
"쉬리"의 최민식에게 돌아갔다.

남녀조연상은 "약속"의 정진영, "여고괴담"의 이미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관객투표로 가린 남녀인기상은 한석규와 여우주연상의 심은하가 받았다.

어느해보다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신인감독상에는 "미술관 옆 동물원"의
이정향 감독과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이 공동수상했다.

신인 남녀배우상은 "미술관 옆 동물원"의 이성재, "쉬리"의 김윤진이
받았다.

올해 신설된 단편영화 공로상은 "햇빛 자르는 아이"의 김진한, "간과 감자"
의 송일곤, "벌이 날다"의 민병훈에게 돌아갔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시상식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영화는 21세기
무한한 세계문화시장을 이끌어갈 전략상품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좋은 영화
를 만드는 사람들이야 말로 이 시대의 영웅이며 신지식인"이라고 영화인들을
격려했다.

그 밖의 부문별 수상자 및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심사위원특별상 = 우노필름(8월의 크리스마스)
<>각본상 = 오승욱(8월의 크리스마스)
<>조명상 = 원명준(쉬리)
<>기획상 = 강제규 변무림(쉬리)
<>편집상 = 박곡지(쉬리)
<>각색상 = 우병길(가족시네마)
<>신인남우상 = 이성재(미술관 옆 동물원)
<>신인여우상 =김윤진(쉬리)
<>신인기술상 = 김영철(강원도의 힘)
<>음향기술상 = 이병하 김석원(쉬리)
<>특별연기상 = 추봉 성명순
<>특별기술상 = 한광동 김태욱
<>영화발전공로상 = 최무룡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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