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연주에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스타니슬라프 부닌이 1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3번째 내한 독주회를 갖는다.

쇼팽 서거 1백5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가 지정한 "국제쇼팽의 해"를 기념,
공연기획사인 콘서트메이트가 마련하는 피아노 시리즈연주회의 첫번째
무대다.

부닌은 이번 연주회에서 쇼팽 "12개의 연습곡 작품10"과 "12개의 연습곡
작품25"를 들려준다.

유작인 "세개의 새로운 연습곡"을 제외한 쇼팽의 연습곡 24곡 전곡이다.

66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부닌은 73년~88년 모스크바의 차이코프스키음악원
과 중앙음악학교에서 수학했다.

17세때인 83년 파리에서 열린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년뒤
쇼팽콩쿠르에서 사상 최연소 우승하면서 주목받았다.

85년엔 일본에서 "부닌-충격 쇼팽콩쿠르 라이브 1,2,3"이란 음반을 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88년 이후 독일에 거주하며 유럽각지에서 왕성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EMI라벨로 쇼팽 "연습곡 작품10과 작품25"를 담은 음반을 냈다.

(02)543-5331.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