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선거일이 11월 12일로 확정됨에 따라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 송월주 총무원장을 비롯 이설조 전불국사주지, 최지선 백양사주지,
유월탄 전 법주사 주지 등이 직.간접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고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 94년에 출범한 개혁종단이 구성한 조계종 집행부가
올해말로 임기가 끝남에따라 실시되는 것.

개혁종단을 평가하는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불교계뿐아니라 일반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선거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현 송월주 원장의 재선여부다.

송원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다시
총무원장 선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원장은 현직이라는 이점이 있는데다 4년 재임기간 동안 합리적인 종무
행정을 통해 종단을 안정시켰다는 평판을 얻고 있다.

현 총무원체제에 반기를 들어온 이설조 전불국사 주지는 16일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설조스님은 송월주원장이 비구가 아니고 예비승인 사미승이라면서 원장의
자격이 없음을 주장하고 불교계의 바른 법통잇기를 호소하고 있다.

80년대 불교의 사회참여를 주도했던 최지선 백양사 주지도 신정부 출범이후
영향력을 넓히면서 출마를 위한 작업을 하고있다.

또 총무원장선거에서 두번 낙선했던 유월탄 스님도 도전자로 나설 전망이다.

총무원장 선거인단은 전국 24개 교구에서 한 교구당 10명씩 선발된
2백40명과 중앙종회의원 81명 등 모두 3백21명이다.

1차선거에서 과반수가 넘으면 선출되지만 과반수를 넘지못할 경우에는
2차선거를 하며 다시 과반수를 넘지못할때에는 최다득표자가 총무원장으로
뽑히게 된다.

신임 총무원장은 11월25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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