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엔 직장 여성들이 옷차림 때문에 고민에
빠진다.

격식을 갖춰야할 직장에서 덥다는 이유로 짧은 반바지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을수는 없는 노릇.

"옷차림도 전략"이라는 광고 문구처럼 프로 직장인이라면 옷에도 남다른
신경을 써야한다.

격식을 차리면서도 시원하게 여름을 날수 있는 직장 여성의 옷차림새는
어떤것인지 LG패션 디자인팀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단순한 스타일의 원피스=목선을 라운드나 V모양으로 처리하고 장식을
없앤 원피스가 대표적인 스타일.

소매없는 원피스의 경우 칠부소매 카디건이나 속이 비치는 소재의 재킷을
걸치는 것도 무난하다.

화려한 색이나 무늬가 큰 스타일은 피하는 것이 좋고 은색 체인벨트를
악세사리로 두르면 시원한 느낌을 살릴수 있다.

<>바지 정장=여름에는 재킷대신 몸에 잘 맞는 반팔이나 소매없는 블라우스를
날씬한 바지와 함께 입으면 격식을 차려야할 자리에서도 잘 어울린다.

올 여름엔 통넓은 바지나 랩바지가 유행이지만 통이 너무 넓으면 일하는데
불편하므로 자신의 허벅지보다 약간 넓은 통이 적당하다.

<>블라우스와 치마 또는 바지의 조화=예전의 정장 치마보다 10cm이상
길게해 활동이 자유로운 무릎치마나 무릎과 종아리 사이까지 내려오는 미디
스타일이 적당하다.

바지에 반팔 블라우스나 소매없는 니트소재 탱크탑도 시원해보인다.

가는 어깨끈이 달린 캐미솔탑에 속이 비치는 긴팔 재킷을 겹쳐 입으면
무난하다.

<>색상과 소재=흰색 베이지 아이스블루 옅은회색이 적당하다.

면.마 혼방섬유나 구김이 적고 시원한 폴리에스터가 여름 소재로 좋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