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의 우수 아동극을 한꺼번에 볼수있는 축제가 열린다.

한국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이사장 김우옥)는 7월2일~8월22일 대학로
문예회관 소극장과 바탕골 소극장, 장충동 여해문화공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등 서울 강남북 4개 공연장에서 "98 서울 국제어린이공연
예술제"를 마련한다.

행사기간중 공연될 작품은 국내 4개, 해외 2개 등 모두 6개 작품.

국내작품으로는 극단 사다리의 "징검다리", 놀이터의 "엄마! 나 어떻게
태어났어?", 예성무대의 "꽂분이와 갑식이", 모시는 사람들의 "쌀밥에
고깃국"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작품으로는 벨기에와 스위스에 근거를 둔 극단 티로노와 필론바의
"이나와 베르츠", 독일 필켄다펠 연극작업실의 "빨래하는 날"이 초청됐다.

가장 먼저 공연될 "엄마! 나 어떻게..."는 성교육을 내용으로 하는 연극.

새생명이 탄생되는 과정을 궁금해하는 누리.슬기 남매의 질문에 의사
선생님이 재미있는 방식으로 대답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이나와 베르츠"는 두개의 상자에서 튀어나온 어울리지 않는 한쌍의 남녀인
이나와 베르츠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사가 거의 없고 우리말을 섞어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다.

3673-5863.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