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한석란씨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갤러리(3457-1665)에서
18일까지 개인전을 갖는다.

출품작은 "그대 등뒤에 지는 해" "상위에 있는 해" "잠시 머무는 것이어라"
등 30여점.

집이나 나무 정원 꽃 등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풍경을 노랑 초록 주황
등 강렬한 색깔을 사용,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그의 그림은 일상적 풍경의 어느 한 순간을 담아낸 것인데도 이들 풍경은
정지된 것이 아니고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

흔히 마주치는 친숙한 풍경속에서 평소 느끼지 못하는 현실 저너머의 세계를
포착해 보여주려 했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한씨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했으며 포틀랜드 주립대, 필라델피아 무어미술대,
피츠버그대 대학원 등지에서 수학했다.

< 이정환 기자 jh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