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프로그램을 국내기업의 해외TV광고와 연계시켜 외국방송사에 파는
방식의 수출이 늘고 있다.

프로그램 판권을 가진 방송사들은 해외광고를 원하는 국내기업으로부터
대금을 받고 기업은 수출된 프로그램 앞뒤로 광고시간을 할애받는 방식이다.

광고대행사나 프로그램중개상들이 다리를 놓는 이 방식은 중국 동남아시아
등 우리나라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MBC프로덕션은 드라마 "아들과 딸"을 베트남에 수출하면서 삼성그룹의
현지법인 광고와 연계해 판매했다.

MBC프로덕션은 또 드라마 "신데렐라"의 중국수출을 위해 삼성전자
코카콜라 등의 광고를 유치해 놓은 상태다.

KBS영상사업단도 지난해 다큐프로그램 "세계는 무한경쟁시대"를 중국
요녕TV에 수출하면서 중국현지의 한.중합작 광고회사를 통해 LG그룹 에바스
등의 광고를 붙여 판매했다.

이밖에 MBC와 삼성영상사업단이 공동제작한 드라마 "간이역"의 경우
삼성그룹 이미지광고와 제품광고를 1분씩 방송하는 대가로 중국 광전부에
무상제공됐다.

이 프로그램은 산동 제남시 제노TV를 비롯 중국 30개성에서 방송됐다.

MBC프로덕션 영상사업팀의 박재복 차장은 "일본에선 활성화돼 있는
프로그램 수출방식"이라며 "한국 프로그램과 기업 인지도를 함께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7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