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베를린영화제 은곰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미국영화 "왜그
더 도그(Wag the Dog)"(감독 배리 래빈슨)의 스토리가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최근 스캔들과 매우 유사해 집중조명되고 있다.

로버트 드 니로, 더스틴 호프만이 주연한 이 영화는 정치와 언론의 유착을
파헤친 작품.

관심의 초점은 선거2주전 미국대통령의 스캔들이 드러나자 측근들이
동유럽에 전쟁을 일으켜 국민의 시선을 분산시킨다는 것.

포옹장면 사진이 중요 증거로 등장하는 것조차 클린턴-르위스키 스캔들과
비슷해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똑같다"는 평이다.

실제 스캔들 발생이 올 1월이었던 반면 영화가 만들어진 시점은 지난해 초.

따라서 허구가 현실을 앞지른 셈이다.

(주)대우가 수입, 상반기에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