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정양모)은 1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혜원 신윤복
(1758~?)의 서화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13일~3월1일 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에서 갖는다.

전시작은 신윤복의 대표적인 풍속화첩인 "혜원전신첩"(국보 135호)과
산수화 "송정아회"(32.7x37.8cm,간송미술관) 등 장르별 명품 5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신윤복의 인물화중 백미로 꼽히는 "미인도"(114 x 45.5cm
간송미술관)와 "전모를 쓴 여인"(28.2 x 19.1cm 국립중앙박물관), 혜원의
서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취화첩"의 첩두(27 x 37.5cm 개인소장)가 눈에
띈다.

신윤복의 본관은 고령, 호는 혜원, 자는 덕여이며 단원 김홍도와 함께
조선후기 풍속화단의 쌍벽을 이룬 인물이다.

남녀간의 애정과 풍속을 주제로 주옥같은 작품들을 남겼다.

한편 전시회 기간중인 20일 오후2시 국립중앙박물관 강당에서는 신윤복의
회화세계를 살펴보는 강연회가 열린다.

정양모 관장이 "혜원 풍속화의 감상", 이원복 학예관이 "고령 신씨
귀래정공파의 화맥"을 발표한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