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신년음악회가 98년 무대를 힘차게 연다.

국내 정상급 재즈인들이 꾸미는 신년 재즈음악회가 9일 오후6시30분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11월 발족한 국제문화교류협회(이사장 김상우)가 주관하는
이 음악회에는 제6회 아시아 태평양의회 총회 참석차 내한한 26개국
국회의원들이 자리를 함께 한다.

국내 재즈계의 독보적 존재인 "신관웅과 빅밴드"를 비롯, 재즈
보컬리스트의 대모 박성연, 한국적 재즈의 맥을 이어온 가수 김준, 폭넓고
열정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임희숙과 신효범, 재즈와 클래식을 독특하게
결합한 유진박 등이 무대에 오른다.

"테이크 더 에이 트레인" "뉴욕 뉴욕" "나우 더 타임" "인 더 무드"
"싱 싱 싱" 등 편안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곡들이 연주된다.

문의 : 518-7343.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예술의전당이 주관하는 신년음악회는 16.1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89년부터 시작된 신년음악회는 국내 정상급 합창단들로 구성된 연합
합창단의 대규모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올해는 국립합창단 서울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이
연합해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가운데 "개선행진곡", 안익태 교향악적
환상곡 "한국" 등 큰곡을 연주한다.

97년 도쿄국제음악콩쿠르 지휘부문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한 젊은
지휘자 장윤성씨가 KBS교향악단을 지휘한다.

피아니스트 백혜선씨가 베토벤 "피아노협주곡5번 황제",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씨가 생상스 "폰도 카프리치오", 첼리스트 고봉인씨가 부르흐
"몰 니드라이", 바리톤 고성현씨가 이탈리아민요 "그라나다", 국악인
장사익씨가 "찔레꽃"을 협연한다.

문의 : 580-1234.

정동극장은 "98 청소년 신년음악회-하성호와 함께 하는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를 16~25일(20.24일 제외), 30일~2월3일 오후2.5시에 공연한다.

장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활발한 연주활동과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인기높은 서울팝스오케스트라(지휘 하성호)가 연주한다.

차이코프스키 "슬라브 행진곡", 사라사테" 지고이네르 바이젠" 등 귀에
익은 클래식곡을 비롯, "눈이 내리네" 등 팝송과 샹송, "록키" "접속"의
영화음악, "이별노래" "DOC와 춤을" 등 다양한 음악을 하성호씨의 해설과
함께 들려준다.

소프라노 김향란, 바리톤 박형식씨가 협연한다.

문의 : 773-8960.

서현석씨가 지휘하는 서울윈드앙상블도 1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4악장", 폰키엘리 "때의 춤", 로시니
"클라리넷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변주곡", 크레스톤 "마림바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신현각(클라리넷), 박미라(마림바)씨가 협연한다.

문의 : 521-7170.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