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없을까.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납형 침대나 소파침대
등 시스템가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수납형 침대란 침대를 벽면가구와 일체화시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도록
만든 것.

침대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올려 공간을 최대한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수납형 가구를 제작 판매하는 뷰티월의 홍보담당 하진철 대리는 "월베드는
신혼부부가 사는 작은 집이나 독신자용 원룸 등을 겨냥해 만든 것이지만
어린이방에 대한 수요도 많다"고 말한다.

내부장치에 의해 조금만 잡아당기거나 들어올리면 부드럽게 작동돼 어린이
도 쉽게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다고.

가격은 침대와 침대 윗부분의 수납장을 포함해 90만~1백10만원선.

벽면 전체를 꾸밀 수 있도록 주변장식장까지 함께 구입할 수 있다.

소파침대는 낮에는 접어 소파로 사용하고 밤에는 펴 침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가구.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 주거공간외에 호텔이나 모텔, 기업체 연수원
등에서도 많이 이용된다.

장식장없이 단품으로만 구입할 수 있어 수납형 침대에 비해 개인수요가
많은 편.

레일을 사용해 접었다 폈다 하기 쉽고 하단엔 별도의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일반침대와 마찬가지로 싱글과 더블사이즈가 있다.

싱글은 50만원, 더블은 80만원정도.

수입품으론 독일 키엘사(더블기준 1백40만~1백50만원)와 미국 후톤사
(60만~1백만원)제품이 있지만 AS가 불편한 단점이 있다.

뷰티월의 수납형 침대와 소파침대는 서울과 지방에 있는 7개 대리점과
미도파 청량리 상계점, LG중동점 등 10여곳의 백화점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