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가 "파랑새는 있다"후속으로 6일부터 새 주말연속극"웨딩드레스"
(극본 최윤정 연출 윤석호)를 내보낸다.

미니시리즈 "프로포즈"의 윤석호PD와 최윤정작가가 다시 호흡을 맞춘
멜로드라마로 개성강한 두자매의 각기 다른 사랑과 결혼이야기가 중심줄거리.

이승연 김민종 김희선 김현준등 호화캐스팅으로 MBC에 빼앗긴 주말극의
우위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소설이나 영화같은 사랑을 꿈꾸며 운명의 남자를 기다리는 "사랑
지상주의자" 김하나(이승연)와 결혼은 사랑이 아니라 단지 현실이라는
"현실주의자" 두나(김희선)자매가 주인공.

하나는 두살 연하의 남자 장풍도(김민종)를 만나 사랑만으로 모든 것이
이뤄질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사랑과 현실을 매끄럽게 조화시켜간다.

반면 두나는 자신에게 조금도 관심이 없다는 것만 빼놓고는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남자 강우진(신현준)을 알게 된뒤 참사랑을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처럼 두자매가 우여곡절을 거쳐 사랑과 결혼에 성공하는 과정이 극전반에
걸쳐 펼쳐지게 된다.

여기에 50세를 맞는 세명의 여고동창생, 치매증세를 보이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중년의 사랑과 인생, 따뜻한 가족의 모습도 그릴 예정.

윤PD는 "시행착오를 겪을수도 있는 젊은이들의 결혼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를 통해 건강한 웃음과 함께 올바른 가치관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