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분위기가 예년같지는 않다지만 그래도 연말이면 평소보다
술자리가 늘게 마련이다.

술에 혹사당한 간을 해독하기 위해선 단백질이나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건강을 위해선 아무리 입맛이 없어도 시원한 북어국이나 콩나물국
등으로 속을 풀어준 뒤 출근하자.

# 북어달걀탕 (2~3인분)

<> 재료 = 북어 1마리 (또는 찢어 놓은 북어 50g)
육수 (양지머리 곤 것) 4컵 달걀 1개 대파 1/2 다진마늘 1큰술
국간장 1큰술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마른북어는 가볍게 두들긴후 물을 약간 축여 껍질을 벗기고 가늘게
찢는다.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2) 냄비에 육수를 담고 끓이다가 다진마늘과 국간장을 넣는다.

달걀을 풀어 찢어놓은 북어와 대파를 묻힌후 육수에 넣고 끓인다.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찢어놓은 북어를 물에 담가 놓으면 풀어져서 안좋다.

# 콩나물조개탕 (2~3인분)

<> 재료 = 콩나물 1백g 물 4컵 모시조개 2백g 홍고추 개 실파 3뿌리
다진마늘 1큰술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냄비에 깨끗이 손질한 조개를 넣고 입이 벌어질때까지 끓인 뒤
조개를 건지고 국물을 체에 거른다. (모래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2) 콩나물은 꼬리를 떼고 실파는 3cm로 자른다.

(3) 냄비에 받쳐 놓은 국물 조개 콩나물을 넣고 끓이다가 다진마늘
실파를 첨가한다.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면 홍고추를 썰어 넣는다.

도움말 = 김희순 < 동아요리학원 원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