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카마루 아키라 저 이원두 역 동방미디오 8천5백원 )

성경에는 언제 어디서 사건이 발생했고 누가 썼는가 등 역사적인 기록이
확실치 않은 부분이 적지 않아 사람들로 하여금 여러가지 가설과 추측을 낳게
한다.

이 가설과 추측에 대한 해명과 방어가 기독교문화의 한 측면을 이룬다.

저자는 성경과 기독교문화 주변에 전해지는 전설 패러독스 일화에 대한
독특한 읽기를 통해 성서 미스터리에 대해 흥미로운 해답을 찾는다.

구약의 원형을 수메르문화에서 찾는 등 대답의 일부는 반기독교적이며
기독교인이 신성모독이라고 불쾌해할만큼 저자의 불온(?)한 상상력은 거침
없고 자유롭다.

''그림으로 읽는 그리스도교 야사''란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풍부한
이야기와 유머가 곁들여진 읽을거리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