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화극장-컬러 오브 머니" (KBS2TV 오후 10시35분)

왕년의 당구왕과 젊은 허슬러의 갈등과 대결, 화해와 냉철한 승부의
세계를 다룬 영화.

에디 펠슨 (폴 뉴먼)은 당구계에서 은퇴한 뒤 주류도매업자로 안정된
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자신의 술집에 들린 젊고 패기 있는 당구의 귀재
빈센트 (톰 크루즈)를 알게 된다.

빈센트로 인해 당구에 대한 정열이 다시 불붙은 에디는 빈센트의 애인
카르멘을 설득, 나인볼 당구대회가 열리는 아틀랜타로 떠난다.

세사람은 각곳을 돌며 내기당구를 해서 돈을 번다.

사기꾼에게 걸려 돈을 탕진한 에디는 자신에게 회의를 느끼고, 새로운
당구인생을 시작할 것을 결심한다.

빈센트와 카르멘을 아틀랜타로 먼저 보낸 에디는 심기일전해 기량을
갈고 닦아 대회장에서 빈센트와 맞붙는다.

감독 마틴 스콜세지.

* "세계의 명화-서푼짜리 극장" (EBSTV 오후 2시20분)

30년대 헐리우드 영화현장을 다룬 코미디.

70년대 헐리우드를 대표한 라이언 오닐, 버트 레이놀즈 등 스타들이
출연한다.

감독 피터 보그다노비치.

변호사 해리건 (라이언 오닐)이 법정에서 변론을 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해리건은 이혼소송에서 승산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법정을 나와
도망가던중 우연히 영화제작자 코브를 만나 영화제작일을 떠맡게 된다.

코브는 해리건에게 월록이라는 감독을 찾아 영화를 만들라는 지시를
내리도록 명령받는다.

한편 영화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떠돌이 벅 (버트 레이놀즈)은 단역배우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 월록감독을 찾아나선 해리건은 사라져버린 감독을
찾지 못하고 그 자리를 대행하게 된다.

여기서 해리건은 떠돌이 배우 벅과 아름답지만 푼수끼가 있는 무용가
지망생 캐서린을 만나 함께 영화를 찍게 된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