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이 31일 착공된다.

문화체육부는 3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용산 가족공원 현장에서 새
국립중앙박물관 건립 기공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3부 요인과 주한외교사절 문화예술계 인사 및 시민
1천5백명이 참석한다.

기공식은 궁중음악과 정재합설 등 식전행사에 이어 개식선언, 경과보고,
축시낭송 및 축창, 시삽 순으로 진행된다.

총공사비 4천2백12억원을 들여 오는 2003년께 완공할 새 국립중앙박물관은
대지 9만2천9백36평, 연건평 4만6백16평, 지하1층 지상6층 규모로 29개
전시실에 8천여점의 유물이 전시되게 된다.

건물 1,2층에는 수장고와 교육동 사무실 보존과학실 주차장 강당 등이
자리잡고 3층엔 열린마당과 고고.역사전시실 기획전시실 어린이박물관,
4층엔 미술전시실과 기증전시실 유물작업실 극장, 5층엔 사무실, 6층엔
미술전시실과 동양전시실 및 식당이 들어선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