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TV는 세계 최고수준의 병원을 심층취재, 첨단 의술과 의료시설,
의료정신 등을 소개하는 5부작 다큐멘터리 "세계의 병원"을 13~16일 오후
11시 (16일은 4.5부)에 방송한다.

13일 첫회는 "최고의 조건-미국 존스 홉킨스병원"편.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월드리포트"지가 6년 연속 미국 최고의
병원으로 선정한 존스 홉킨스병원은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 서비스
최우선으로 세계 최고라는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21세기 의학계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첨단
의술과 합리적인 경영,세계적인 명의의 병원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는
까닭을 알아보고 우리 의료계의 비전도 모색해본다.

14일은 응급의료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는 프랑스의 SAMU를
소개한 "달리는 종합병원-프랑스 SAMU"편을 방영한다.

알제리전쟁 이후 60년대 드골대통령에 의해 발족된 SAMU는 사고현장에
전문의료진을 투입,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후송으로 귀중한 목숨을
구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들의 응급구조활동을 24시간 밀착취재,생생한 의료활동과 헌신적인
구호노력을 보여준다.

15일에는 "친절이 병을 고친다-도쿄대 부속병원"편이 나간다.

"의료소비자 주권주의"를 바탕으로 철저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주력,
일본의 병원 서비스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도쿄대병원을 소개한다.

질병 치료는 명의나 첨단장비 못지 않게 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열린
마음과 친절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16일 "국가가 치료한다-독일 아헨병원"편에서는 유럽 최고의 병원으로
꼽히는 아헨병원과 함께 국민건강을 국가가 책임지는 독일의 병원들,
비영리회사가 주류를 이루는 독일의 유기적인 병원시스템을 소개한다.

같은날 밤12시엔 "암환자들의 희망-멕시코 오아시스 병원"편이 방송된다.

현대의학의 한계에 도전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대체
의학병원중 가장 유명한 멕시코 티후아나의 오아시스병원을 취재한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