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명화-폭로" (KBS2TV 오후 10시45분)

여자 상관의 남자 직원에 대한 성희롱사건을 다룬 영화로 상영당시 많은
관심과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작품.

컴퓨터회사에 근무하는 톰 샌더스 (마이클 더글러스)는 매사에 의욕이
넘치고 일에 대한 집념이 강한 인물이다.

기술개발팀이 화이트사에 인수되면서 새 부사장 자리를 기대했던 그는
뜻밖에 옛애인 메리더스 (데미 무어)가 부사장으로 임명되자 당혹해한다.

신개발품 알카맥스 CD롬에 문제가 있으니 의논해 보자는 제안에 샌더스는
메리더스의 사무실로 찾아간다.

그러나 일보다 사적인 감정을 내세우는 메리더스의 유혹을 거부하고
샌더스는 뛰쳐나온다.

다음날 메리더스를 희롱했다는 얼토당토 않는 누명이 씌워진다.

샌더스는 자신을 내쫓으려는 처사에 반발, 메리더스를 성희롱죄로
고소하겠다고 나서고 결국 회사와 샌더스는 첨예한 대립국면에 접어든다.

* "주말의 명화-서극의 요수도시" (MBCTV 오후 10시35분)

일본과 홍콩을 배경으로 특별수사대의 추적을 통해 마수와 염력을 지닌
인간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 액션영화.

특별수사대 동료이며 절친한 친구인 타키와 켄은 마수의 대장인
다이슈의 생일날 위장잠입한다.

타키는 총수 다이슈의 아들 슈도를 통해 사람의 피를 즐겨먹는 속성을
목격하다 슈도에게 발각되지만 다이슈의 여비서 윈디의 도움으로 위험을
모면한다.

때마침 나타난 액체마수의 술수로 다이슈와 부하들은 독약을 마시게
되고 기회를 포착한 특수부대 반장은 다이슈를 체포, 특수부대 실험실로
우송하고 마수들은 일대 혼란을 겪게된다.

슈도는 아버지가 없는 사이 마수세계의 대부가 돼 윈디에게 타키를
죽이라고 지시한다.

켄의 방해로 실패한 윈디 역시 체포돼 실험실로 끌려간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