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된 얼굴에 밝은 웃음을 지닌 탤런트 이상훈(26).

SBSTV "장미의 눈물"에서 조민기에 사사하는 만화가 지망생 훈길역으로
신선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SBS 7기 탤런트로 선발된 그는 곱상한 외모와 달리 1백80cm가 넘는
건장한 체구에 중앙대에서 체육학을 전공한 만능 스포츠맨.

이랜드 브렌따노 등 여러 CF에 출연했던 그는 MBC 농구드라마 "마지막
승부"에 엑스트라로 출연하면서 탤런트의 꿈을 꾸게 됐다.

함께 출연한 대학선배 박형준과 장동건 손지창 심은하 등 청춘스타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것.

촬영이 끝난 70분드라마 "인큐베이터속의 아빠"(연출 손원열)의 승준역으로
신고식을 치뤘지만 "장미의 눈물"이 먼저 방영되는 바람에 데뷔작이 됐다.

"장미..."에서는 비중있는 역할이 아니었지만 "인큐베이터..."에서는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동시에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들어간 세 아이의 아빠중 한명으로 주유소에서
일하면서도 태평스런 신세대 젊은이역을 맡았다.

이상훈은 "연기자의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여 시작했지만 단순히 스타를
꿈꾸기보다 연기력있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