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특선영화 채널식스나인" (오후 10시) =

멀티미디어 파워로 펼쳐지는 고도의 정보 통신시대.

3명의 전파 테러리스트가 활동을 개시한다.

냉소적인 정보 밀매업자 제하, 천재적인 해커 석기, 그리고 포르노 배우
지망생인 노출광 미니가 그들이다.

우연히 부패한 정치권의 대명사 황의원의 불륜 현장을 포착한 제하는
채널식스나인의 스페셜 방송으로 그 정사 장면을 삭제없이 전국에
내보낸다.

<> "공연무대" (밤 12시) =

지난 93년 초연당시 연일 매진행렬을 기록하며 국립극단 최초로
연장공연을 기록했던 흥행 화제작 "피고지고 피고지고"의 앙코르무대가
마련된다.

우리 연극계의 흥행 히트 황금콤비 작가 이만희와 연출가 강영걸의
완벽한 호흡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왕년에 사기 절도 밀수 등 한가닥씩
했던 전과범으로 인생을 진하게 살아온 노인들의 순진무구한 이야기.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