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정감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HBS (현대방송) 신인탤런트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장혜윤(20).

고전적 외모에 청순한 매력이 돋보이는 예비스타다.

"제가 뛰어난 미모는 아니거든요.

탤런트가 됐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을 때가 많아요"

연기자가 되고 싶었지만 집안의 반대로 연극영화과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대학 (영남대 성악과)에서 연극동아리 활동을 하며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

가장 존경하는 탤런트는 강부자씨.얼마전 강부자씨가 진행하는 토크쇼
"세여자"에 출연했을 때는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고.

"연기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하지만 시청자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연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모래시계"의 혜린 (고현정)이나 "여명의 눈동자"의 여옥
(채시라) 처럼 인상적인 역할을 맡는 것이 소원이라고.

탤런트가 되기 전 대구방송 아침프로그램에서 리포터로 활동했고 올해
미스유니버시티 선발대회에서 매스미디어상을 수상했다.

9월에는 세계대회에 참가한다.

낙천적인 성격에 취미가 제트스키일 만큼 스포츠를 좋아하며 전공이
성악인 만큼 노래솜씨는 일품.

피아노 연주도 수준급이다.

"앞으로 쇼, 드라마 등에서 활약할 때 지켜 봐주세요"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