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주말드라마 "파랑새는 있다"가 드디어 10위권에 진입했다.

MBC "예스터데이"와 주말대결을 벌이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더니
27.3%로 5위로 오른 것.

KBS의 시청률 강세는 지난주에도 계속됐다.

MBC 일요아침드라마 "짝"이 3위 (27.7%)에 랭크되고, SBS 영화특급
"장군의 아들3"이 9위 (25.7%)에 오른 것외에는 KBS 프로그램 일색.

일일연속극 "정때문에"가 5주연속 1위를 지킨 가운데 박찬호 선수의 12승
경기를 생중계한 KBS 스포츠가 2위를 차지했다.

박찬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

2차왕자의 난에 이어 이방원의 사병혁파가 새로운 이슈로 다뤄진
"용의 눈물"도 4위 (27.4%)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2,3위권을 맴돌던 "TV는 사랑을 싣고"가 6위로 다소 주춤한 가운데
늘 순위안에서 자리를 지키던 "체험, 삶의 현장"이 지난주에는 밀려났다.

광복절 특선영화로 방영된 KBS2TV "보디가드"가 7위 (26.1%)에 올랐으며
KBS9시뉴스 (25.8%)와 스포츠뉴스 (25.2%)가 각각 8, 10위를 차지,
뉴스프로그램의 KBS 우위에 흔들림이 없음을 보여줬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