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가 시청률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KBS1TV는 시청률 1위에서 6위까지 상위권을 독식하며 2주연속 7개
프로그램을 10위안에 진입시켰다.

일일연속극 "정때문에"가 시청률 37.8%로 4주 연속 수위자리를 지켰으며
"TV는 사랑을 싣고"와 "체험, 삶의 현장"이 뒤를 잇는 형세가 계속되고
있다.

세계 최강 브라질 삼바축구를 초청해 열린 "한-브라질 친선경기"
중계방송은 축구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 31.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2주전 10위안에 한개의 프로그램도 올리지 못했던 MBCTV는 일요
아침드라마 "짝"이 7위에 올랐고, 납량특집인 "다큐멘터리 이야기속으로"와
"환상여행"이 8위와 9위를 차지해 체면치레를 했다.

반면 지난주 "모델"을 9위에 올리며 회생 가능성을 보였던 SBSTV는
"모델"이 10위권에 들지 못한채 막을 내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주 새로 시작하는 후속드라마 "장미의 눈물"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

KAL기 추락참사의 영향일까.

KBS1TV의 "긴급구조 119"는 2주 연속 10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