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단장 국수호)이 한.중수교 5주년을 기념, 13~23일 중국의 상해,
장춘, 북경등에서 우리 전통춤을 공연한다.

중국 문화부 대외연출공사 초청으로 중국측이 경비전액을 부담한다.

공연작은 "한국, 천년의 춤"과 "무녀도".

"한국, 천년의 춤"은 우리춤을 총망라한 국립무용단의 대표작.

96년 미국 애틀란타올림픽 기념 문화축제에서 호평을 받았고 이어 남미
순회공연무대에 올렸다.

한량무, 강강술래, 살풀이등 한국 전통춤과 북의 대합주로 구성된다.

"무녀도"는 김동리씨의 소설을 소재로 한 춤극.

84년 국립무용단 정기공연으로 초연됐고 96년 다시 무대화됐다.

두 편 모두 단장겸 예술감독인 국수호씨가 안무했으며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재안무된다.

<양준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