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지구에 국제적 시설을 갖춘 대형미술관인 "둔산미술관"이
들어선다.

한국토지공사 (사장 이효주)가 대전광역시 서구 만년동 396 둔산문예
공원내 2천3백평 부지에 총공사비 1백20억원을 들여 건립중인 둔산미술관은
94년 5월 착공돼 오는 12월 준공된다.

지상2층 지하1층 규모의 둔산미술관은 건축면적만 1천3백78평에 이르는
대형 미술관으로 상설전시실및 향토자료실 수장고 작품반입실 사진실
자료실 강당 세미나실등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상설전시장에는 회화및 공예작품,향토전시실에는 민속유물을
전시하는 한편 5개의 상설전시장은 대여전을 할수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

둔산미술관은 특히 자연건축재 위주의 친근한 소재를 사용한 석조건물로
유려한 형태의 추녀곡선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이밖에 인공조명과 자연채광이 어우러진 실내전시공간과 최신 수장설비
시스템등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외부석재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둔산미술관은
98년초 정부제3청사 입주와 동시에 개관될 예정.

한편 둔산미술관은 대전광역시에 기부채납될 예정이며 앞으로 대전및
충청지역 주민들의 새로운 문화공간이자 엑스포과학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의
문화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