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일어난 미국회화의 한 경향.

펑크는 보잘것 없는 사람, 애송이, 젊은 불량배, 동성연애자, 농담,
허튼소리 등의 의미가 담긴 속어.

이 용어는 67년 봄 윌리엄 사이츠가 캘리포니아대 부속미술관에서
"펑크아트"라는 명칭의 전시회를 연데서 유래됐다.

여기에 출품된 작품들은 대부분 입체로 구부러지거나 이상한 형태를
취하고 있었고 여러가지 색으로 채색됐다.

펑크아트는 이미 50년대말부터 일부 작가사이에 첨예하게 논의된 주제.

뜨겁고 물결치는 듯한 재즈곡을 지칭하는 펑키 (Funky)라는 용어에서
빌려왔으며 전통적인 가치관에 대한 경멸의 의미로 붙여졌다.

60년대 대부분의 미술동향이 이른바 "차가운" 경향을 띤 반면 펑크아트는
재료에 있어서는 반기능적이며 미학적 관점에서는 반지성적 반형식적
입장을 취했다.

관심은 기본적으로 인간에게 있었지만 그 인간상은 통속적인 이미지로
가득차 있었다.

대표적 작가로는 케네드 프라이스, 브루스 코너, 로버트 허드슨 등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