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의 대표적 과일인 수박.

달고 시원한 맛이 더위와 갈증을 덜어준다.

문제는 먹고 남은 껍질.

부피도 큰데다 요즘 골칫거리인 젖은 쓰레기의 표본이다.

동아요리학원(678-5547)의 김희순 원장은 "잘만 활용하면 수박껍질의
속부분도 훌륭한 별식재료가 될수 있다"고 말한다.

김원장이 소개하는 수박냉채말이를 만들어보자.

<> 재료 =수박속3백g, 팽이버섯1백g, 쇠고기(홍두깨살)50g, 맛살 50g,
무순50g, 달걀2개, 수박절임 배합초(식초2큰술, 설탕2큰술,
소금2/3큰술, 물2컵), 겨자초장(겨자1큰술, 설탕2큰술,
소금1작은술, 식초2큰술, 간장 약간)

<> 만드는 법

1. 수박의 먹고 남은 붉은 속부분을 파내고 겉껍질을 벗긴다음
하얀속을 3 x 10cm로 저민다.
2. 볼에 배합초를 넣고 납작하게 썬 수박속을 절인다.
3. 쇠고기를 끓는 물에 삶아 0.3 x 4cm로 썰고 팽이버섯은 밑둥만 잘라
가닥가닥 뜯어 놓는다.
무순은 깨끗이 씻어 준비하고 맛살은 5cm로 자른후 곱게 찢는다.
달걀 노른자는 소금을 약간 푼다음 도톰하게 지단을 부쳐 채썰어
놓는다.
4. 재워 놓은 수박속은 거즈로 물기를 닦은후 3의 재료들을 얹고
돌돌 말아 놓는다.
5. 겨자 초장을 만들어 수박냉채와 곁들여 낸다.

배합초에 절여진 수박은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즉석에서 물기를 닦아
채소를 말아내면 좋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