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문화회관 (대표 김경민)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시문학
예술제"를 연다.

9~13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시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예술제는
작가.

시인과의 대화, 문학강연및 토론회, 전국시낭송대회 결선, 한여름밤
시의 향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문인과의 대화에는 소설가 서영은씨 (9일 오후 5시30분)와 원로시인
조병화 (11일 오후 5시30분) 김춘수씨 (13일 오후 4시)가 참가,
일반인들과 문학이야기를 나눈다.

10~12일 저녁 8시와 13일 오후 7시부터 펼쳐질 한여름밤 시의 축제에는
시인 김규동 황금찬 이생진 정대구 이탄 김후란 노향림 정희성 이문재
이윤학 박형준씨 등 70여명이 참석한다.

탤런트 최불암 김혜자씨도 초대손님으로 자리를 같이한다.

영화 연극 무용 노래공연도 매일 펼쳐진다.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이 9일 오후 4시와 13일 오후 2시에 상영되고,
연극 "낚시터 전쟁" (극단민예)이 12일 오후 2시, "시와 무용의 만남"이
10일 오후 7시, "국악과 시의 만남"이 같은 날 7시30분, 시노래 공연이
9일 오후 7시30분과 12일 오후 7시, 재즈와 시의 만남이 13일 오후 6시에
열린다.

11일 오후 7시에는 바리톤 윤치호, 소프라노 김향씨가 출연하는 가곡의
밤이 이어진다.

문의 764-6352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