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런 웃음을 만들어 낼께요.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건강한 아름다움의 대명사인 김혜수(27)가 SBSTV 새 일일시트콤
"미스&미스터"에서 젊은 간호사로 출연, 시청자에게 건강한 웃음을
선사한다.

맑고 큰 눈에 당당하고 자신있는 말과 행동이 매력적인 그는 현재
MBCTV 일요드라마 "짝"에서도 시원스럽고 유쾌한 웃음을 주고 있다.

"주로 정통 드라마에 출연해서 자연스럽게 우스운 상황을 연출하는 게
힘들어요"

"짝"에서도 비슷한 연기를 하고 있지만 그때그때 재미있는 장면을
만들어야 하는 시트콤과는 다르기 때문에 힘들다고.

쓰고 있는 가발은 직접 고른 것.

변신을 시도하는 만큼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신경썼다고 한다.

"처음 해보는 연기라 약간 어색하지만 익숙해지면 시청자 반응을
수렴해서 더 부드럽고 자연스레 행동할수 있을거예요"

변신에 대해 크게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는 그는 "코믹 연기를 의식해
과장된 모습을 보이지는 않겠다"고 다짐한다.

김혜수는 70년 부산에서 출생, 85년 영화 "깜보"로 데뷔했다.

연기경력 10년이 넘는 인기탤런트로 TV드라마 "사모곡" "순심이"
"한지붕세가족" "파일럿" "도깨비가 간다"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닥터봉" "영원한제국" "남자는 괴로워" "미스터 콘돔" 등의 영화에서도
열연했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