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조선후기의 선승으로 우리나라 다도를 정립한 초의
(1786~1866)를 5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전남 무안에서 태어난 초의선사는 법명이 초의이며 자는 중부,
속명은 장의순.

초의는 저서 동다송과 다신전을 통해 사라져 가던 우리의 차문화를 중흥
발전시켰으며 특히 다경으로 알려진 동다송에는 그의 다선일미사상과
차를 만드는 법, 감별법, 끓이는 법, 마시는 법 등 다례에 관한 풍부한
내용과 함께 우리나라의 차의 멋과 향, 약효가 중국 차보다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5월 한달동안 초의의 달 및 차의 날 기념 행사로 국립민속
박물관과 한국차문화협회 주관으로 5월25일 민속박물관에서 기념식과
헌다의식, 강연회, 차음식만들기 경연대회 등을 갖고 초의선사의 생애와
사상, 차의 성분 및 효능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 (9일 민속박물관) 등을
갖기로 했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