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풀내음이 난다.

싱그럽게 자란 화초.

보기만 해도 절로 기분이 상쾌해진다.

자연이 숨쉬는 초록공간을 집안 구석구석 가꿔보자.

기르고자 하는 식물의 특성을 파악해 조금만 정성을 기울이면 누구나 예쁜
미니정원을 꾸밀 수 있다.

원예전문백화점 한그린(3461-3461)이 제시하는 장소별 "그린 인테리어"
노하우 몇가지를 소개한다.


<> 거실 =햇빛을 좋아하는 덩쿨식물이나 건조에 강한 고무나무류(벤자민
인도고무나무 스트라이프 등) 소철 관음죽 등이 적합하다.

요즘엔 집을 지을 때 아예 거실이나 방 창앞에 베란다처럼 깊은 공간을
파 정원을 꾸미기도 한다.

거실 소파주변에 눈높이정도의 화단을 만들거나 바구니를 이용해 화초를
공중에 거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이밖에 왜건이나 소품용 마차를 이용해 간편한 이동식 정원을 만들 수도
있다.

<> 베란다 =비교적 볕이 잘들고 배수가 쉽기 때문에 실내정원을 꾸미기에
가장 유리한 조건.

먼저 울타리를 설치하고 배수판을 깐후 흙을 덮는다.

이때 사용하는 흙은 가볍고 소독처리된 인공토양이 적합하다.

온도가 낮은 편이라 추위에 강하고 생명력이 강한 식물을 택하는 것이
좋다.

키 큰 나무 몇종류와 백양금 식나무같은 관목, 팬지 등 색깔있는 꽃들을
짜임새있게 섞으면 훌륭한 실내정원을 연출할 수 있다.

자갈이나 이끼 등을 활용, 부분적으로 변화를 주며 마무리한다.

물레방아 조각 등 액세서리로 장식할땐 한두가지만 선택해야 조잡해지지
않는다.

작은 화분을 바닥에 나란히 배열하고 나무울타리로 앞쪽만 장식해도
미니정원같은 느낌을 얻을 수 있다.

<> 주방 =위생상 물에 담가 키우는 수경재배가 적당하다.

병이나 글라스에 하이드로볼(진흙을 구워만든 구슬모양의 흙) 또는 유리
구슬을 넣고 재배한다.

수경재배가 가능한 식물로는 스파티필름, 아이비, 아글레네오마 등이 있다.

주방이라는 특성을 살려 양파 미나리 등 채소류를 길러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듯.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2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