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시리즈-양들의 침묵" (KBS2TV 오후 10시)

91년 아카데미상을 휩쓴 심리스릴러영화로 개봉 당시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안소니 홉킨즈는 이 작품에서 음험한 표정과 대사로 연기능력을 맘껏
발휘한다.

"피고인"의 강간피해자였던 조디 포스터는 냉철한 FBI형사로 변신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줬다.

미국에서 몸집이 큰 여자들이 버팔로 빌이라는 별명의 악당에게 납치돼
살해되는 기괴한 사건이 잇따른다.

FBI의 크로포드과장은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은 정신이상자
감호병원에 수감중인 정신과의사 렉터 (안소니 홉킨스)뿐이라는 판단하에
예비수사관 스탈링 (조디 포스터)을 렉터에게 보낸다.

이즈음 상원의원의 딸이 납치되고 나라안이 시끄러워진다.

렉터는 정보를 넘겨주지 않고 스탈링의 반응을 봐가며 슬슬 정보를
흘린다.






* "주말의 명화-토파즈" (MBCTV 오후 10시35분)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첩보영화로 화제를 끌 만한 잔재미는 없는
평작이다.

레온 유리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것으로 60년대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쿠바 미사일 위기가 소재.

"토파즈"라는 소련스파이의 암호명을 미리 알려준 뒤 일급 정보요원들이
벌이는 첩보전쟁이 볼 만하지만 지나치게 플롯이 복잡한 면이 있다.

"씨네마천국" "일 포스티노" 등에 나온 필립 누아레가 출연한다.

주미프랑스 대사관의 정보책임자 르네달시에게 본국의 지령이 하달된다.

미국으로 망명한 소련 KGB 차장급 한사람의 소재를 알아보라는 내용.

달시는 하급자인 데브로를 불러 확인하라 이른다.

데브로는 형식상으로는 대사관 상무관이지만 실은 프랑스의 정보요원.

자신이 모르는 망명사건을 본국에서 알고 있다는 사실에 의아해 한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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