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이후 유럽사회의 역사를 산업화와 그에 따른 문제해결의 과정으로
파악하는 소장파 역사학자 5인의 공저.

저자들은 18세기 후반 영국을 필두로 19세기말까지 전 유럽에 걸쳐 진행된
산업화의 시기를 희망과 진보의 과정인 동시에 좌절과 상실의 과정으로본다.

따라서 유럽사회사를 봉건사회의 정체된 생산성의 혁명이라는 측면과 사회
구조의 총체적 변화라는 두 개의 측으로 묘사한다.

저자들은 특히 산업화로 파생된 새로운 형태의 예속과 불평등의 문제를
중심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세부적으로는 산업화의 진전과정, 새로운 사회집단으로의 등장한
임노동자들, 집단적 이해관계에 있는 노동자들의 정체성과 연대의식등이
그들의 주요 관심거리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저자들은 산업화로 인해 변화를 겪은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스웨덴등 5개국의 사회구조를 비교분석한다.

이러한 비교분석방법을 통해 저자들은 산업화가 만들어낸 자본주의사회의
일반적 특징과 각 국가별로 다양하게 전개되는 구체적 모습을 그려낸다.

( 안병직 외, 까치 간, 1만5천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