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승원씨가 새 장편소설 "연꽃바다"(세계사)를 내놨다.

땅끝농장을 배경으로 박새와 죽음을 앞둔 인간을 대비시켜 "세상의
모든 것들이 자기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 어리석음을 비판한 작품.

아버지의 임종은 아랑곳하지 않고 재산싸움에만 몰두하는 자식들의
추태를 우화적 기법으로 그려 욕망의 덧없음을 일깨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