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이 편안하면 생활이 즐겁다.

부엌은 이제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온가족의 휴식공간.

좀더 편리하고 멋진 부엌을 원하는 주부들에게 과학적으로 설계된
시스템부엌이 각광받고 있다.

시스템가구의 가장 큰 장점은 "빌트인".

오븐 식기세척기 등 가전기기를 싱크대에 함께 설치해 부엌공간을
최대한 알뜰하게 이용할수 있다.

요즘엔 원색의 하이그로시보다 자연색이 인기.

색상도 밝아져 중후한 느낌의 오크나 너도밤나무보다 옅은 단풍나무를
선호하는 추세다.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짙은 녹색 등 원목과 잘 어울리는 색상으로
액센트를 준다.

조리와 취사라는 기본기능은 주작업대에 집약시키고 식사 수납 휴식을
위해 사용할수 있는 보조작업대를 별도로 설치, 기능성을 높이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낮에는 주부의 서재로, 밤에는 분위기 있는 홈바로도 이용할수 있다.

한샘이 선보인 신제품은 공간이 넓지 않은 2.4m 길이의 일자부엌을
기준으로 설계한 것.

양쪽에 키큰 수납장을 설치해도 작업공간은 여유가 있도록 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주작업대만 설치할경우 1백54만~2백16만원 (후드, 키큰 수납장
등 별도).

보조작업대는 96만~1백42만원이다.

이논, 에넥스, 이펙스 등 부엌가구 전문매장에 가면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