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은 드라마 및 뉴스전쟁을 예고하고 있는 방송3사의 봄철개편이
시작되는 날.

방송사들은 이날 새 프로그램의 방송시간을 늘리는 등 시청률 확보를
위한 경쟁의 불을 지핀다.

특히 KBS는 공사창립기념일을 맞아 다채로운 특집프로그램을 마련한다.

KBS1TV는 낮 12시에 공사창립기념 특별기획으로 "생방송 97 희망의 봄,
약동의 봄" (낮 12시)과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세계무대 데뷔 30주년을
기념한 음악회" (오후 2시20분) "119상 시상식" (오후 4시)을 방송한다.

또 새 일일연속극 "정때문에" (오후8시)를 1시간동안 방영하고, 오후
11시40분에는 "세계의 공영방송 새바람이 불고 있다"를 내보낸다.

MBCTV도 새 일일드라마 "세번째남자" (오후 8시)를 1시간동안 방영하며,
SBSTV도 새로 만든 일일시트콤 "OK목장" (오후 7시), 일일연속극 "행복은
우리가슴에" (오후 8시), 아침연속극 "단한번의 노래" (오전 8시35분)를
평소 방영시간보다 연장한 1시간씩 방송한다.

"SBS 9시뉴스"도 50분으로 8시 뉴스때보다 5분 늘린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