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여름 메이크업 경향은 화사한 파스텔톤과 간결한 미니멀스타일,
그리고 안한듯이 화장하는 누드메이크업 등 세가지.

파스텔톤과 미니멀스타일은 로맨틱 및 미니멀패션의 유행과 함께 떠오른
화장법.

누드메이크업은 깨끗한 피부의 중요성과 함께 떠오른 새 경향이다.

패션전문지 "바자" 3월호는 최근 밀라노 파리 뉴욕컬렉션에서는 이 세
형태가 동시에 나타난 반면 해외 유명화장품사들은 일제히 파스텔톤을
내놓았다고 전한다.

이브 생 로랑은 흑백위주의 의상에 맞춰 미니멀 메이크업을 쇼무대에
올렸고, 크리스티앙 디오르 화장품은 베이지와 살색 위주의 "노 컬러(No
Colour)"제품을 올봄 주력상품으로 내세웠다.

한편 누드메이크업은 로맨틱과 미니멀패션 양쪽에 두루 어울려 패션쇼
무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다.

다음은 각각의 특징.

<>파스텔톤 : 하늘색 분홍 연두 노랑 연보라 등 봄냄새를 물씬 풍기는
색상으로 이뤄진다.

화사한 느낌을 주는 펄도 많이 쓴다.

동양인들은 너무 진하지 않게 바른다.

<>미니멀 : 또렷한 아이라인과 깔끔한 붉은색 입술로 최소한의 표현만
하며 볼터치 아이섀도는 하지 않는다.

특히 선이 돋보이는 화장법으로 흑백정장 등 타이트한 차림에 어울린다.

<>누드 : 살색 베이지 연한밤색으로 거의 안한 듯 하는 화장.

가장 세련되고 모든 의상에 잘 어울린다.

변화를 주려면 T존(이마와 코)과 눈밑에 펄이 든 파우더를 발라 광택을
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