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는 다큐멘터리 "메콩강" (연출 김성환 손현철)을 3월4~13일 밤
10시15분에 방송한다.

중국에서 시작,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6개국에 걸쳐
4천8백60km를 흐르는 메콩강의 신비를 화면에 담은 5부작.

메콩강의 경관과 강을 끼고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소개하고 개발
가능성도 모색한다.

1편 "폭풍의 강-위대한 강의 시작" (4일)에서는 메콩강의 출발지인 중국
청해성의 고원과 운남성의 모습을 소개한다.

메콩강의 발원지를 살펴보고, 가마우지를 훈련시켜 물고기를 잡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전해준다.

2편 "황금의 강-변화하는 삼각지대" (5일)는 미얀마 라오스 태국의
국경지대에 자리잡은 황금삼각지대를 다룬다.

미얀마의 산악및 이 지역 산악족들의 삶과 행정력이 약한 라오스북쪽에서
성행하는 아편재배 현장을 보여준다.

3편 "풍요의 강-깨어나는 은둔의 나라 라오스" (6일)에서는 메콩강
중류에 자리잡은 라오스인들의 생활을 비춘다.

메콩강의 수중벌목사업과 지하수를 수백개의 가마에 끓여 소금을 만드는
장면 등을 소개한다.

또 라오스의 개방정책도 전한다.

4편 "위대한 강-메콩강에 내린 축복 "(12일)에서는 메콩강의 최대 지류인
톤레삽강의 장관을 보여주면서 크메르루즈와 정부군의 평화협상으로
캄보디아에 찾아온 정치적안정도 얘기한다.

5편 "구룡강 인도차이나의 식량창고 메콩델타" (13일)에서는
베트남전이후 외국 언론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메콩델타의 오지를
답사하고, 차츰 성과를 드러내고 있는 베트남의 경제정책도 조명한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