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국악관현악단이 정월대보름 (22일)을 앞두고 국립국악원
국립국악관현악단 경기도립국악단 등 국내 유수의 국악연주단과 함께
"우리음악축제"를 펼친다.

20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이 국악잔치는 김용진
한양대음대교수(58)가 KBS 국악관현악단 제2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뒤
처음 기획한 무대.

김교수는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75~87년)와 한양대음대학장
(89~95년)을 지낸 국악계 중진.

"합주곡 1~6번" "젓대와 농" "대금2중주" "청산별곡" "삼현변주곡" 등
30여곡을 작곡했으며 95년 한국음악협회제정 한국음악상을 수상했다.

이번 무대는 참가악단이 각각 대표적인 레퍼터리를 연주하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국립국악원은 정악 "표정만방지곡중 상령산"을,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박범훈작 22현가야금협주곡 "새산조"를 들려준다.

마지막에는 KBS 경기도립 국립 등 3개 악단단원 1백20여명이 함께
이강덕작 "염불주제에 의한 환상곡"을 연주한다.

협연자는 김일륜 민의식 (가야금) 김혜란 김영림씨 (창).

문의 781~1582.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