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저 새로운사람들간 8천5백원)

행운과 금기를 의미하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풍속과 상징문화들을
소개했다.

동서양의 점복문화와 길몽문화, 행운을 기원한 문양과 만화, 동서양의
길일과 흉일, 까마귀와 까치의 상반된 이미지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재미있게 풀어놓고 있다.

또 한옥 대문을 안쪽으로 열리게 만든 이유, 거울 깨뜨리면 불안한
이유, 고사와 상량식의 유래, 뱃사람들의 터부, 음식과 행운-금기음식등에
얽힌 상징문화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옥 대문을 안쪽으로 열리게 만든 이유는 문은 보호를
위한 공간의 출입구로서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나오기 위한 상징성보다
들어가기 위한 상징성이 훨씬 크다는 것과 "대문으로 복이 들어온다"는
우리사회의 오랜 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서문을 통해 저자는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행운과 금기의 풍속을 집중 분석함으로 다른 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7일자).